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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as always 1. 아닌 걸 맞다고 할 재주와 틀린걸 옳다고 할 재주가 내겐 없다. 틀렸다는 걸 알게되기 전 까지의 행동들은 결코 그것에 대해 알게 되고 난 이후의 행동들과 같아질 수 없다. 어쩌면 그러한 앎 또한 사회가 만들어낸 일종의 편견들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사회에서 아직 내게 어떤 앎은 그릇됨이다. 물론 몰랐던 것은 아니다. 알고 있었지만 부정했고, 또 그러지 말아야 했지만 기대했다. 살아가다보면 아니라는 걸 너무도 잘 알지만 그것을 믿고싶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 애써 아니라고, 또 아닐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타인을 위로하며 살아가고 있지만사실 대부분의 우리는 아무리 애써봐도 아닌 것은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살아가고 있다. 때론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지만 마음과 다르게 행동하고선 곱씹어 .. 더보기
너도 알게 되겠지 취중진담(1)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난 취중진담 믿지 않아. 아니 어쩌면 안믿는 다는 것이 아니고 아닐 거라 부정하는건지도 몰라. 술취해 하는 말이라고 진심이 아니라는건 아니야. 진심의 여부를 떠나서 술취해서 뭔갈 고백한다는 것은 현실에서 한발짝 물러나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살잖아 ? 술취하지 않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현실에서는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나 역시 그래. 현실에선 아니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술취해선 하곤 해. 다음날이면 생각도 잘 안나고 후회만 가득 하게 될 그런 이야기들. 그래서 난 안믿어. 내가 술취해서 하는 이야기들을 현실로 인정할 수 없는 것 처럼, 니가 하는 이야기.. 더보기
사랑의 수레바퀴 남녀가 만난다. 아주 우연히 서로를 마주치게 되고, 눈빛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낯선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서로에게 조금씩 맞춰가기 시작한다. 눈빛으로 시작된 그 관계는 서로를 닮아가게 만들고, 서로에게 익숙해지게 한다. 낯선 그 사람에게 익숙해진건지, 나를 닮아가는 그 사람의 모습이 익숙한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서로에게 익숙해지게 된다. 익숙함은 권태를 부른다. 예전의 설레임은 녹아내리고 없다. 익숙했던 그 사람의 모습들이 지겨워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남녀는 다시 낯선 사이가 된다. 다시 혼자가 된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길 소망하며 시간을 보낸다. 물론 쉽진 않다. 사랑의 권태를 맛 본 뒤의 설레임은 낯설기만 하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이제는 혼.. 더보기
143.5 사람이야기, 사랑이야기, 사는이야기, without you , 너와 나의 거리 with you,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 사람은 결코 같을수가 없다. 외모든 성격이든,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 다른 우리들이 나와 다른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한다. 결코 같을 수 없지만 같아지려 애쓴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누군가를 닮아 간다. 143.5cm , 좁아지지도 넓어지지도 않으며 늘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철도 선로 사이의 거리. 닮았지만 같지 않다. 서로를 마주보며 더도말고 덜도 말고 그 만큼의 간격을 유지한다. 내 삶에서의 당신의 존재 ? 돌이켜 보고 싶다. 나는 그 간격을 잘 유지하고 있는가 .. 143.5 , 내가 풀어야 할 나의 새로운 과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