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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라이프/reviews, books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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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타 크리스토프 





헝가리 출신에 스위스로 망명하여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이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 같다. 

그녀의 간결한 문제도, 덤덤하지만 날카롭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몹시 매력적이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을 본 다음 다시 읽게 된 그녀의 또다른 책. 

짧막한 글이었지만 이야기는 매끄럽게 이어졌다. 이런책을 쓴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왜 제목이 어제일까 ? 사실 그건 잘 모르겠다. 





*


내일, 어제, 그런 단어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

현재가 있을 뿐. 어떤 때는 눈이 온다. 또다른 때는 비가 온다. 

그리고 나서 해가 나고, 바람이 분다. 이 모든것은 현재이다. 

그것은 과거가 아니었고, 미래가 아닐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다. 항상. 모든 것이 동시에 .

왜냐하면 사물들은 내 안에서 살고 있지 시간 속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안에서는, 모든것이 현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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