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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라이프/reviews, movies

abre los ojos(1998) abre los ojos (1998) open your eyes | + 9 감독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주연 :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페넬로페 크루즈 톰 크루즈와 기네스펠트로가 나온 바닐라 스카이의 원작 오픈유어아이즈, 스페인에 있을 때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아브레로조호스, 라고 속삭이며 영화는 시작한다. 눈을 뜨라. 스페인에서는 현실을 직시하라(abrir los ojos) 는 의미로도 쓰이다고 한다.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내가 사는 이 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다는 생각 종종 하고 한다. 물론 영화 속 주인공 세자르 처럼 뒤죽박죽인 삶은 아니지만 말이다. 결국 꿈을 선택할 것이냐 현실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기로에서 주인공은 현실을 선택한다. 눈을 뜨고 현실.. 더보기
bathory(2008) 바토리(2008) Bathory | +9 감독 : 유라이 바코비스코 주연 : 안나 프릴, 카렐 로든 피의 여인이라 불리며 희대의 살인마로 기네스북에 까지 올라 있다는 엘리자베스 바토리에 대한 영화.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한다는 그녀의 전설은 너무도 유명해 게임의 레퍼토리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름답고 현명했지만, 결국은 정치적 음모와 술수에 모든것을 뺏겨버린, 하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한 백작부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 아름답지만 슬픈, 하지만 실제로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였다. 느릿하지만 빠른 전개, 탄탄한 스토리, 아름다운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져 보는 내내 한 눈을 팔 수 없었던 영화 . 역사란, 승자에 의해 쓰여지는 것이라는 슬픈 결론. 더보기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 + 9 감독 : 윤종빈 주연 : 최민식, 하정우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영화, 내가 아주 어렸을 적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라고 한다. 범죄와의 전쟁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을 시절의 나쁜놈들 이야기. 부산 출신인 내가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투리의 향연들, 그리고 그렇게 억지스럽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정말 실제로 있을 법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이야기들. 이런 세상이 정말로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몰랐다면 좋았을걸 싶기도 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내가 영화를 본 건지, 뭘 한건지 잠시 멍멍했다. 그냥 실제 세계를 살짝 엿본 느낌. 아무튼... 이게 내가 사는 세상이고, 하정우는 멋있었다.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2011) Mission : Impossible : Ghost Protocol | + 9 감독 : 브래드 버드 주연 :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간만에 나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실망스럽지 않았다. 톰 크루즈가 꽤나 많이 늙었구나 싶을 뿐 ㅎ 디테일은 과감히 생략한 빠른 전개에도 불구하고 130 여분, 그래도 시간이 언제 다 지나갔는지 모르게 휙휙 지나간 느낌. 아쉬운건 예전 내용과 조금 이어지는 듯 한데 직전 미션임파서블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것 정도 ? 모든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톰 아저씨다. 버즈 두바이 유리창을 실제로 깼다고 ?? 저게 대역와 CG없이 가능한건지 모르겠다. 그랬다고 하는데, 흠.-_-... 느지막히, 상영 .. 더보기
워크 투 리멤버 워크 투 리멤버(2002) A walk to remember | +8 감독 : 애덤 쉥크만 주연 : 쉐인 웨스트, 맨디무어 어쩌면 그냥 흔해빠진, 가슴 찡한 로맨스물. 너무 식상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꽤나 마음을 울린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운명적인 사랑을,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것 같다. 이런 류의 영화가 그래도 꽤나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실제로는 일어나기 너무나 어려운 일, 하지만 우린 꿈꾼다. 이런 가슴찡한 로맨스를 말이다. 그냥 저냥 볼만한, 그래도 사랑을 꿈꾸게 해 주는 영화. But our love is like the wind, I can't see it but I can feel i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