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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라이프/reviews, movies

폭풍의 언덕 폭풍의 언덕(1939) Wuthering Heights | + 7 감독 : 윌리엄 와일러 주연 : 멀 오버론, 로렌스 올리비에, 데이비드 니븐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의 오래된 영화, 폭풍의 언덕. 사랑, 그것을 얘기하고 있는 영화다. 사랑과 부를 놓고 저울질 하는 여자들의 심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가보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끝까지 그를 사랑했으니, 그녀를 욕할 순 없다. 성급하게 집을 떠나고 너무 늦게 돌아온 그의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나도 여자라 여자편을 들게 되나보다. ㅎ 아무튼 결국은 슬픈 결말로 끝나고 말았다. 서로 충분히 행복할 수도 있는데, 너무 바보같은 사랑을 한 것 같다. 히스클리프가 다시 나타나기 전에 캐시는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비록 마음 한 구석이 허전했을 수.. 더보기
천국의 속삭임 천국의 속삭임(2006) Red like the sky, Rosso come il cielo | +10 감독 :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주연 : 루카 카프리오티, 프란체스코 캄포바소 등 Red like the sky, 하늘을 볼 수 없는 아이들은 하늘이 무슨 색인지 알 수 없다. 하늘의 노을과 같은 빨간색, 본적이 없어 알수가 없는 하늘을 아이들은 빨갛다고 생각한다. 천국의 속삭임 이라는 제목보다 훨씬 더 와닿는 것 같다. 감동적인 이야기, 더 놀라운건 이 이야기가 지금 현존하는 누군가의 실화라는 것이다. 이탈리아 음향 감독인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갑작스런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아이가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천사같은 아이들의 순수함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 더보기
JFK JFK(1991) | +10 감독 : 올리버 스톤 주연 : 케빈 코스트너, 케빈 베이컨, 토미 리 존스 등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죄악이다 To Sin By Silence When We Should Protest Makes Cowards Out Of Men E.W. 윌콕스(Ella Wheeler Wilcox) 때론 모르는게 나았을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진실을 아는 것이 두려워 우리는 질문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무엇이 진실인가 ? 진실은 왜 숨겨져야만 하는가 ? 진실을 숨기려는 자는 누구인가 ? 2007년 우연히 접하게 된 Loose change 라는 다큐가 있다. 911 테러에 대한 다큐였는데 내용히 심히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수상한 증.. 더보기
러브 익스포저 러브 익스포저(2008) Love Exposure | + 7 감독 : 소노 시온 주연 : 니시지마 타카히로, 미츠시마 히카리, 안도 사쿠라 등 4시간 짜리, 러닝 타임의 압박에 비해서는 전개가 지루하지 않은 영화. 뭐랄까..... 결국 영화는 사랑을 얘기 하고 있지만, 그걸 알기 위해 정말 많이 둘러 갔다. 파계한 신부인 아버지와 자유분방한 새엄마, 여동생을 사랑한 주인공과 남자를 싫어하는 여동생. 그리고 사이비 종교와 음란물 회사... ...... 에로틱하고 폭력적이기도 하고 아 정말 너무 정신없이 여러가지가 뒤죽박죽이었다. 결국은 사랑을 찾아 모두가 그렇게 헤맨 것이다. 관음증으로 비춰질 수 있는, 변태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사랑이 있고 사랑을 금지하는 신부님에게도 사랑이 있고, 또 결국 진.. 더보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 Memories of Matsuko | + 10 감독 : 나카시마 테츠야 주연 :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내가 지금까지 본 일본 영화 중 최고의 작품.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랑을 받아야 살 수 있는 한 여인의 비참하고 슬픈, 하지만 코믹하고 덤덤하게 풀어 놓은 인생 이야기이다. 한 순간에 뒤죽박죽 꼬여버린 마츠코의 인생. 풀려고 하면 풀수록 더 엉켜버리고 마는 실타래처럼,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다. 그토록 비참한 한 여자의 인생을 나름 코믹하게,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곁들여 표현했다. 인생이 그토록 엉망이고 슬플 수가 있는지.. 단지 그녀는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다. 사랑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이 순수한 마츠코. 버림받고 상처받아도 또다시 사랑을 하고, 그렇게 일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