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 그 첫번째 날
2011년 6월 1일, 나는 5살 이후로는 처음으로 타이틀 없는 사람이 되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그리고 지금은 그냥 나. 그냥 나.. 라고 하긴 좀 그렇고, 백수라고하기도 좀 그래서 자유인으로 칭하기로 했다. 자유인이 된 첫날 아침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아침일찍 일어나는 3년간 몸에 밴 습관덕에 7시에 일어나고야 말았다. 사회인의 마지막을 과하게 기념하느라 어젯밤 과하게 마신 술 때문에 머리는 깨질 것 같고 배는 빈속에 콜라먹고 놀이기구 탄 것마냥 난리고, 비는 주룩주룩 오고 얼굴은 팅팅부어있었다. 아........................ 정말.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나보다. 하나씩 어제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괴로워진다. 어젯밤 2차 맥주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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