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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라이프

회오리 바람 회오리 바람(2009)Eighteen | + 7 감독 : 장건재주연 : 서준영, 이민지 너와 나 사이에 부는 회오리 바람. 고등학생들의 연애 이야기, 아니 짧은 연애와 긴 이별에 대한 이야기 랄까 ?이런 연애를 하고 나면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 라는 소리가 나오는 거구나.. 싶은 느낌. 그래도 꽤나 공감이 가는 리얼한 스토리였다. 왜 고등학생때는 그리도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은 것일까 ? 대학가거들랑 하라는 수많은 일들, 막상 대학 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도 않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고 나면 자연스레 알게 될 일을 굳이 일찍 해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술을 먹거나 화장을 하거나, 어린 나이에는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 일들. 물론 요즘 애들은 그렇게 생각 안할테고 나 역시도 나.. 더보기
Anonymous. 위대한 비밀 (2011) | + 10 Anonymous.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 리스 이판,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셰익스피어, 그에 대한 새로운 고찰.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의 왕위 계승을 둘러 싼 음모와 모함. 그리고 그들의 사랑. 왕은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이고, 거기에는 반드시 희생자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사실 진실은 여전히 미궁이다. 하지만 그의 글은 아직도 살아있고, 모두에게 기억되고 있다. 글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 그가 셰익스피어인지 에드워드 드 비어 인지 알수가 없지만 그 수많은 아름다운 글 들을 남겨줌에 감사한다. 나 역시 글의 힘을 믿기에. 간만에 단 한순간도 한눈팔지 못하고 본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 더보기
건축학개론 건축학 개론(2012) | +9 감독 : 이용주 주연 : 엄태웅,한가인,이제훈,수지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잊고 지낸 내 첫사랑을, 풋풋하고 순수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몰랑몰랑한 영화. 그들의 첫사랑은 결국 이뤄지 않았고, 엄청 흥미롭고 신나는 소재도 아니었지만, 보는 사람들 마음속을 파고 들어와 깊숙이 숨겨놓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잘만들어 진 영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 그 작은 사건 하나로 얼마나 심장이 터질듯 두근거리고 설레었는지. 다들 그런 아름다운 추억 하나쯤은 있을테고,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고, 또 첫사랑을 품고 살고 있는 거겠지. 예전의 그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연락 해보고 싶어진, 긴 여운을 남긴 영화. 예전의 .. 더보기
좁은 문 좁은 문 (1909) La Porte Etroite | + 9 앙드레 지드 지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서 그리로 찾아드는 사람이 적다." - 신약성서 마태복음 7:13~14 누군가는 그의 책이 너무 종교적이기 때문에 싫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앙드레지드의 책들이 좋다. 청교도적인 금욕주의, 지금 세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들을 그의 책을 통해 배운다. 사랑의 힘보다 더 큰 금욕주의, 그로인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자신의 굳은 믿음으로 모든 행동을 절제하고 통제하는 알리사, 그리고 그녀만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에 몸서리 치는 제롬. 이성과 감정의 불일치, 그녀는 행동했지만 무수한 후회를 편지.. 더보기
러브 픽션(2012) 러브픽션 | + 7 감독 : 전계수 주연 : 하정우, 공효진 그냥 가볍게 웃으며 볼만한 영화, 연애 한번도 안 한 31살 남자의 첫 연애 좌충우돌 이야기 일 줄 알았는데, 굳이 그런건 아닌 그냥 연애 이야기 인듯. 부분 부분 웃기고 유쾌하게 잘 그려낸 듯 하다. 공효진 참 이쁘고 하정우 참 멋있고, 그냥 뭐 별로 특별하달 건 없는 그냥 연애이야기 인듯 ㅎ 모든것이 다 완벽할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흠도 보이게 마련이고 예전에는 마냥 좋았던 점들도 시간이 지나면 싫어지기도 하고 아무리 유치해도 끝없이 억지부려보고 싶기도 하고 .... 뭐 그런게 연애지 뭐.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따윈 없는 듯 하다. 그냥 내가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면 다 이해할 수 있는거고 아니면 할 수 없는 거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