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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라이프

타로카드





원하는 것을 마음속으로 생각한 뒤 카드를 고르면 미래를 알려주는 집시들의 카드,
시작은 재미로 였으나, 나도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를 해 버린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다. 

그따위 카드점이 내 미래를 말해줄 것이라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좋은 소리를 들었으면 하는 심리.


사실 요 최근에 내 마음이 많이 불안했던 것 같다. 
떠남을 앞두고 걱정도 많아졌고 시간의 흐름에 조바심이 나기도 했었다. 

그런 불안한 내가, 불안한 마음을 달래 보고자 타로카드를 본 것이니 결과가 좋을리가 없다. 


처음에는 너무 기분이 나빠, 타로따위 믿지도 않을 것이고 앞으로 보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여행 무사히 잘 다녀와서 그 결과는 틀렸노라고 자신있게 얘기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깟 카드에 연연하는 것도 웃기고, 
이렇게 해서 알게 될 미래따위는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 

 

내가 좋아하는 트와일라잇의 앨리스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마음을 갑작스럽게 바꿔 먹으면 미래가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예지했던 것이 완전히 달라져 버린다.
그래서 앨리스는 늘 마음을 바꾸지 마라고 얘기를 한다.


그 것이 정답인 것 같다.

내 마음이 불안하고 흔들리면 내 미래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거다.
내 마음이 확신에 차 있고 기쁨과 믿음으로 충만하다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마음을 더 편안하게 먹어야 겠다.

내 주변의 수많은 염려들이 나를 물들이지 않게,
내가 원하는 모습의 미래를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즐기다 오는 것,



걱정따위 엿바꿔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