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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reira

피스테라 가는 길 D+36. sunbow 2011년 9월 26일. Negreira > Olveiroa | 33 Km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다. 3일만에 피에네스떼레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30키로씩 걸어야 했다. 4일에 나눠서 걷기는 짧은 애매한 곳에 피에네스떼레가 있었고, 우리는 3일만에 가기로 결심했 던 것이었다. 피에네스떼레로 가는 길, 피스테라 라는 스페인의 끝 항구 마을에서의 끝을 피에네스떼레라 부른다고 했다.예전에 나보다 앞서 산티아고를 걸은 선배에게서 피에네스떼레에서 쓴 엽서를 받았었다. 그 때의 그 감동이란.. 산티아고가 그리도 궁금했던 것 처럼 피에네스떼레도 몹시 궁금하다. 모든 이들이 얘기하는 그 감동을 나도 느낄 수 있을까 ?. 바닷가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그런지 아침내내 안개가 자욱했다. 나헤이라에서 다음 마을까지는 .. 더보기
피스테라 가는 길 D+35. 주인공 2011년 9월 25일. Santiago de Compostella > Negreira | 22 Km 느지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을 생각하면 그리 많이 잔 것은 아니다. 어느새 10시, 오늘은 다시 길을 걸어야 했기 때문에 더이상 늑장을 부릴 순 없었다. 침낭을 다시 싸고 짐을 싸는데 툭 하고 왠 쪽지가 떨어졌다. 프레야가 남겨놓은 편지였다. 그녀는 오늘 아침에 산티아고를 떠났다. 버스를 타고 피에네스떼레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우리를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았노라고, 앞으로도 연락하고 지내자며 그녀의 페이스북 주소를 함께 남겨놓았다. 그녀의 깊은 눈매와 우아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너무 좋은 사람이다. 어쩌면 작별인사를 나눌 시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 그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