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푸에르카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가는 길 D+12. 지독한 혼자. 2011년 9월 2일. Belorado > Altapuerca | 27.3 Km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또다시 잠에서 깬다. 8개의 침대, 작은 편에 속하는 이 알베르게에서 꽤나 편한 휴식을 취했다. 어제 얻은 극도의 피로감과 코고는 사람이 없는 행운이 만난 덕 일 것이다. 케샤와 함께 주방에서 일회용 스프를 끓여 먹는다. 아침저녁으로는 꽤나 쌀쌀해 따뜻한 음식이 절로 생각난다. 준비해 둔 음식이 없어 스프로만 끼니를 때우고, 같은방을 쓴 스페인 가족과 인사를 나눴다. 대부분의 스페니쉬들은 스페인어만 사용한다. 하지만 낯선 동양인 여자에 대한 엄청난 호기심으로 많은것을 물어보려 늘 애를쓴다. 정말 힘들게 대화라고 할 수도 없는 단어의 나열을 주고받고는, 부엔카미노로 끝낸다. 그네들에게는 이 조그만 동양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