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ista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가는 길 D+15. How wonderful ! 2011년 9월 5일. Hontanas > Fromista | 37 Km 또 하루가 밝았다. 인나 언니는 또 일찌감치 출발하고 없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했는데 조금 걱정스럽다. 산드라와 까뜨린과 함께 길을 나선다. 다음 마을이 5km 정도 뒤에 있어 그 곳에서 첫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우리는 동에서 서로 걷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늘 아침 해는 우리 등 뒤를 비춰준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무심코 돌아본 길에는 붉은 아침 햇살이 고개를 들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아 ! 그 핑크빛 두근거림이란 ! 길을 멈추고 서서 일출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저만치 앞서가는 까뜨린이, 그리고 옆에는 날 기다리고 있는 산드라가 있었고, 산드라에게 해 뜨는 것을 보고 가자는 양해의 말을 전할 수 없었기에 아쉬움을 안고 길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