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cesvalles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가는 길 D+2. 빵이 뭐길래 2011년 8월 23일 Orisson > Roncesvalles| 19Km 순례자 숙소인 알베르게에서의 첫번째 취침.. 누군가의 코고는 소리에 잠을 꽤나 설쳤고, 새벽부터 부스럭 거리는 사람들의 소리에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원래 잠귀가 밝은 편이라 앞으로도 잠을 자기가 꽤나 힘든 나날이 이어지겠구나... 어렴풋이 생각하며, 그래도 첫날의 걷기에 대한 희망과 설렘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섯시, 해발고도 750m 지점인 밖은 아직도 어두웠고, 안개가 자욱했다. 잠자리를 정리하고 가방을 다시 차곡 차곡 채워 넣은 다음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내려갔다. 간단한 빵과 버터, 그리고 커피. 한달정도 유럽을 돌아다닌 나에게 그다지 낯설지 않은 아침식사였다. 아침을 먹다 보니, 나와 같은 침대 아랫칸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