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2)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 + 9
감독 : 데이빗 핀처
주연 : 다니엘 크레이그, 루니 마라
간만에 본 스릴러, 긴 러닝타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영화.
오프닝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시각적으로 시선을 끌기엔 충분했다.
40년전 살해된 소녀, 그리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더 끔찍한 일들.
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도 내 딴에는 꽤나 현실적으로 보였다.
적당한 스릴감, 적당한 에로티시즘, 적당한 로맨스, 적당한 잔인함, 그리고 적당한 마무리.
18세 이상 관람불가에 딱 뭔가 적합한 듯한 영화 ,ㅎ
뭔가 확 자극적이지 않았기에,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달까?
눈에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충분히 메세지를 전달하는 데이빗 핀처 특유의 스타일이 돋보인 작품.
실제로 이런 일들이 우리사회에 일어나고 있다는게,
그리고 그런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관객들은 환호한다는 것이 씁쓸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은 좀 허무했다.
로맨스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현실은 너무 차가운 듯..
여자애..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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