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썸네일형 리스트형 0813. 이십대의 나는 너무 욕심이 많았다. 나는 특별해야 했고, 인정받아야 했고, 실패하지 말아야 했다. 세상이 내 편이라 늘 생각했고,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잘 돌아갔었다. 늘 많은 사람들이 내 곁에 있었고, 나는 단 하나의 인연의 끈도 놓치지 않으려 몹시 애쓰곤 했다. 시간의 흐름과 비례하여 인연의 끈은 점점 늘어났고, 스스로 감당하기 버거워질때 쯤, 나는 끈을 꽉 쥐고 있던 손을 느슨히 풀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틈에 어떤 끈은 여전히 내 손안에 들어있었고, 어떤 끈은 내 손에서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떨어진 끈을 다시 줍고 다시 내것으로 만들려 애쓰던 시간이 많았다. 나는 너무도 욕심쟁이었기에, 내것이 안되더라도 모두 내 곁에 두려 했었다. 정말 애썼다.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온 인연이, 소중한 추억이 .. 더보기 as always 1. 아닌 걸 맞다고 할 재주와 틀린걸 옳다고 할 재주가 내겐 없다. 틀렸다는 걸 알게되기 전 까지의 행동들은 결코 그것에 대해 알게 되고 난 이후의 행동들과 같아질 수 없다. 어쩌면 그러한 앎 또한 사회가 만들어낸 일종의 편견들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사회에서 아직 내게 어떤 앎은 그릇됨이다. 물론 몰랐던 것은 아니다. 알고 있었지만 부정했고, 또 그러지 말아야 했지만 기대했다. 살아가다보면 아니라는 걸 너무도 잘 알지만 그것을 믿고싶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 애써 아니라고, 또 아닐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타인을 위로하며 살아가고 있지만사실 대부분의 우리는 아무리 애써봐도 아닌 것은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살아가고 있다. 때론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지만 마음과 다르게 행동하고선 곱씹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