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뽀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가는 길 D+31. God speed is your speed 2011년 9월 21일. San Xulian > Castaneda | 24 Km 춥다. 코끝이 시려와 잠에서 깼다.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이른 아침이다. 혼자 가만히 몸을 뒤척여 본다. "지니."내 움직임을 느꼈는지 아틸라가 조용히 나를 부른다. 무슨일이지 ? 그를 보기위해 침대 밖으로 나갔다. "컴온. "그가 그의 침낭속으로 들어오라며 손짓한다. 춥기도 추웠고, 어제의 거절도 떠오르고, 에라 모르겠다 싶은 마음에 그의 곁으로 올라갔다.나무로 만들어진 2층 침대는 내가 올라감에도 전혀 소리를 내지 않았다. 좋은 침대를 가져다 놓은 알베르게 주인의 배려가 고마웠다. 그의 온기가 확 나를 감싼다. 따뜻하다. 그의 오리털 침낭은 가벼운 것에만 신경 쓴 나의 폴리 침낭과는 비교도 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