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간이 없다는 핑계 세상에서 가장 대기 쉬운 핑계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시간이 없어서 연락하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서 만나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서 일도 못하고, 사랑도 결혼도 못한다. 모든 것을 시간의 탓으로 돌리기는 너무도 쉽다. 시간은 대답하지 않아 증명될 수 없으며, 그 불분명한 핑계 앞에서 사람들은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게 된다. 그 애매한 핑계를 모두 믿진 않는다. 반절쯤 신뢰가 가는 그 대답 앞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해석으로 스스로를 위안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투고 또 인연을 없던걸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조금 무섭기도 하다. 내가 말해왔던 그 수많은 "시간 없음"에 날 떠난 사람들, 아니 내가 놓아버린 사람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