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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구 친구(親舊) - 오랫동안 가까이 사귀어 온 벗 사실 그렇다. 우리들은 친구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또 어려움을 이겨낸다. 즐거움과 어려움,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요즘 나는 오랜 친구들에 대해 조금 회의적인 기분을 많이 느끼곤 했었다. 아무래도 함께 공유한 시간이 점점 줄어 들게 될면서 만나도 함께 공감할 만한 대홧거리가 줄어 든 것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히 함께하는 시간이 더 줄어들게 되곤 했었다. 나의 달라진 모습과 변화된 모습을 오래된 친구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고 나 역시 그들의 지금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친구에는 두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많은 시간을 함께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 친구와 함께했던 시간은 작아도 내면의 무엇인가가 잘 .. 더보기
인연이 아닌 사람. 지금껏 만나온 수많은 사람들 중에 가장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한 사람이 있습니다. 17살, 아무것도 모르던 그 순수한 시절 마주친 그 아이. 첫눈에 반했다 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정말 소울메이트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우린 항상 함께 다녔습니다. 함께 수업을 땡땡이 쳤고, 함께 독서실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멀리 여행을 가기도 했고, 서로의 집앞에서 한시간씩 기다리기도 했고, 함께 콘서트도 가고, 함께 코스프레도 하고, 함께 영화도 찍었습니다. 여느 여고생들과 다를바 없는 그런 단짝이었죠. 그렇게 함께 고작 일년 반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는 그 친구는 제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처음에는 꾸준히 연락을 했습니다. 거의 매일 전화를 했고, 편지도 주고 받았고, 메일도 주고받았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