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피에네스떼레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스테라 가는 길 D+35. 주인공 2011년 9월 25일. Santiago de Compostella > Negreira | 22 Km 느지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을 생각하면 그리 많이 잔 것은 아니다. 어느새 10시, 오늘은 다시 길을 걸어야 했기 때문에 더이상 늑장을 부릴 순 없었다. 침낭을 다시 싸고 짐을 싸는데 툭 하고 왠 쪽지가 떨어졌다. 프레야가 남겨놓은 편지였다. 그녀는 오늘 아침에 산티아고를 떠났다. 버스를 타고 피에네스떼레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우리를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았노라고, 앞으로도 연락하고 지내자며 그녀의 페이스북 주소를 함께 남겨놓았다. 그녀의 깊은 눈매와 우아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너무 좋은 사람이다. 어쩌면 작별인사를 나눌 시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 그녀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