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cebadon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가는 길 D+23. 현명한 선택 2011년 9월 13일. Astorga > Foncebadon | 25 Km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제 잔뜩 사 놓은 식량들이 걱정이다. 혹시 아틸라와 함께 먹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넉넉하게 준비 한 것이 화근이었다. 복숭아 2개, 사과 2개, 계란 6개, 참치, 그리고 빵. 과일 4개만 해도 상당한 무게였기 때문에 일단 아침에 많이 먹고 나서야겠다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방으로 내려가다가 아틸라를 만났다. 아침을 먹고 가겠냐는 나의 물음에 그는 조금 걸은 다음 밖에서 뭔갈 먹겠다 얘기한다. " 그래 그럼 먼저 가, 나는 아침먹고 갈게. 부엔카미노 ! " 그는 뭔가 할말을 하려는 듯 했으나 별 말 없이 나갔다. 나중에 볼수 있으면 보자고 하고서. 과연 그를 다시 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