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가는 길 D+39. Adios 2011년 9월 29일. Fisterra > Santiago 마지막으로 다시 베낭을 둘러매고, 산티아고 행 버스에 올라탔다. 그랬다. 우리는 오늘 산티아고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리고 아틸라는 오늘 헝가리로 떠나는 비행기를 탈 것이다.산티아고로 돌아가는 버스는 구불 구불한 길을 오래오래 달렸고, 이리들썩 저리들썩 하는 와중에도 나는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 그와 함께인 아직은 그를 다신 볼 수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간만에 탄 장거리 버스여행으로 속과 머릿속은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5분만 더 탔다간 진짜 멀미를 할 것만 같았던 순간, 우리는 다시 산티아고에 도착해 있었다. 익숙해진 길을 따라 시내로 향했다. 오늘 하루 산티아고에 더 머물러야 했던 나를 위해 조용한 방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