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os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가는 길 D+28. 손 2011년 9월 18일. Triacastela > Sarria | 21 Km 눈을 떴다. 내 눈은 나도 모르게 아틸라의 침대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는 아직 자고 있는 것 같다. 몇몇 순례자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나는 자리에 누워 늘 하던 대로 스트레칭을 한다. 다시 아틸라를 보았다. 그는 옆으로 돌아누워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굿모닝' 뻐끔거리는 입이 아침인사를 한다. '굿모닝' 나도 뻐끔거린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고 일어나 첫 발을 땅에 딛을 때는 꽤나 고통스럽다. 다리가 얼얼하다. 물집들은 괜찮아 졌지만 발이 전체적으로 얼얼하고 뻑뻑하다. 이런 고통을 느껴본 것이 첨이기에 뭐라 달리 말할 방법이 없다. 내 발의 뼈들이 하나하나 뻗뻗하게 굳어 있는 기분이랄까. 걷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