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셔너리 로드 (2008)
Revolutionary road | +9
감독 : 샘 멘데스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사랑과 현실 사이의 길, 레볼루셔너리로드.
길 이름을 영화제목으로 한 이유를 영화를 보고나면 알 수가 있다.
레볼루셔너리, 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큰 기대 없이 본 영화라 그런지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한 부부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너무도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누구나 다 삶의 길에서 고민은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다른사람들과 비슷한 선택을 하고 비슷한 패턴으로 살아간다.
여기 그들과 다르게 살아보려는 부부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그 부부도 그들과 달라지지 못한다.
비슷한 옷, 비슷한 모자를 쓴채 쏟아지는 사람들 틈에서 주인공은 같을때도 있고 다를때도 있었다.
아주 잔잔하지만 섬세하게 우리 삶의 이야기를 풀어 낸 감독의 연출력에 감탄이 나온다.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 동안 답답했고 기뻤고 안타깝고 슬펐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특별하지 않다. 그저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로 살아갈 뿐이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우울해지지만,
남들과 다르게 살 수 있는 결정을 할 용기가 내게 있는지 조금 더 고민해야할 것 같다.
Can't leave and can't stay.
지금의 내가 바로 그런 모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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