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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lete

전환점






  깊고 간절한 마음은 닿지 못하는 곳이 없다네  





저는 아주 꿈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하고 싶은일도 많았고, 먹고 싶은것도 많았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려 나름 애쓰고 있었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해가 거듭될 수록 그 꿈은 점점 작아졌고
내 본연의 모습 조차 희미해져가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늘 고민했죠.

'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

'이게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인가 ? '



답은 언제나 ' 아니다 ' 였죠.

하지만 변화를 받아들인다는 것,
가고 있는 길을 벗어나 낯선 길로 들어선다는 것이 두려워 
저는 늘 가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회사가 싫어서, 사람이 싫어서 떠나려는 게 아닙니다.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살아가려 아둥바둥 하다보니 
너무 불편해서 살수가 없더란겁니다. 

아직은 늦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이고, 사라져 가는 한줄기의 용기도 아직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늘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 할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2011년 4월 7일, 
제 인생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오늘을 기록합니다.


내 인생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변화를 선택했고, 생애 처음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한 보람이 느껴집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고, 내가 '갑'이라는걸 한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이젠 '을'처럼이 아닌 '갑'처럼, 다시 제 인생을 춤추듯 살아보렵니다. 




20110720~20111027 , 100일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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