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비밀노트 / 타인의 증거 / 50년간의 고독 | + 10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간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게 된 소설이다.
정말 간단하고 명료하게 쓰여졌다. 밀란쿤데라와 종종 비교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비해 엄청나게 쉽다.
간결한 표현이라고 뒤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또한 너무도 매력적이고 강렬하다.
어쩐지 점점 간결한 문체에 마음이 쏠리는 듯 하다. 간결하나 임팩트가 있는 문장.
사실 이 책은 어디선가 보게된 구절이 너무 좋아서 거꾸로 찾아내서 읽게 된 책이다.
별로 기대치도 않고 찾은 책에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다.
루카스와 클라우스, 하나인지 둘인지 알아내기가 너무 어렵다.
비밀노트에서, 타인의 증거에서, 50년간의 고독에서..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을 듯 이야기는 전개되고
독자는 작가가 원하는대로 이끌려 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헝가리 출신인 작가가 겪은 전쟁의 상황, 그리고 낯선 언어와의 만남, 형제와의 이별 등
직접 겪었던 일들이 이 책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어쩌면 그녀의 삶이 너무나 고독했던 건 아닌가 싶다.
Lucas, Claus. 그들은 헤어졌고 평생을 서로를 찾지만 고독할 수 밖에 없다.
아... 꽤나 매력적힌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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