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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lete

달과 나






달이 뜬다.

공사장 크레인 위에도
저 멀리 아파트 사이에도
우리집 뒷동산 위에도

달이 뜬다.

달은 그대로지만
보름달이 되기도, 초승달이 되기도,
반달이 되기도 한다.


보는 시점에 따라, 보는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뀐다.


우리도 매한가지.

나는 늘 같은 사람인데
좋은 사람이 되기도,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오늘도 달은 뜬다.

그리고 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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