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따뜻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리의 음악가로부터 감동을 받기도 하고,
다리를 저는 강아지를 보고 측은함을 느끼기도 하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물건을 훔치는 도둑도,
구걸하며 살아가는 거지도,
다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 갈 것이다.
살아가는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다름은 어쩔수 없겠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정을 느끼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에는 차이가 없겠지.
짧게 만났지만 오랜시간 함께 한 사람보다 더 큰 정을 나눌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다.
그 시간이 짧더라도 서로가 마음을 나눔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의 순간도 언제나 동반된다.
서로가 공유하던 그 유쾌한 시간에는 공간상의 제약이 반드시 존재한다.
오늘은 친하지만 공간의 변화로 멀어질 수 있다.
아쉽지만 그 공간의 제약을 거부할 순 없다. 우리는 그럴 힘이 없다.
비록 우리는 공간의 제약을 이겨내지 못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있는 따뜻함이 서로를 오래오래 기억하리라 믿어본다.
두번다시 오지 않을 2011년의 여름이지만,
마음속 깊은 그 곳에서는 오늘을, 이 곳을, 그 사람들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가슴이 뜨거운 사람으로 살게 되리라.
2011년의 뜨거운 로마의 여름처럼.
2011.08.13. 생일, 말복, 만남 그리고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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