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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라이프/reviews, books

순례자







순례자(1986)
O Diario de um Mago  |  + 8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의 첫 책, 그리고 예전에는 읽다가 말았던 책이었다. 
도통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던 예전과 달리, 이번엔 참으로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책이, 그의 글들이 진실인지 허구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무튼 그는 평범한 사람들의 길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걸었고 책을 썼다. 

평범한 사람의 길을 특별한 목적을 갖고 걸으면서 평범함에 있는 진리를 깨닫는다는 내용. 
람의 의례니 템플 기사단이니 하는 것들을 모르는 나에게는 아리송했지만 
어쩐지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라는 생각은 들었다. 

내 내면의 소리를 듣고 내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설사 그게 미래의 일이라 할 지라도 말이다. 

항상 내 속에 존재하고 있는 악마와 호시탐탐 나를 노리는 내 주변의 악마. 
그것들의 존재를 스스로 알아내고 스스로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우리의 과제. 


카미노 순례길에서 얻는 교훈은 우리네 삶에도 늘상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고 넘어간다고 한다.
특별한 곳에 가야만 깨달음을 얻는것이 아님을 알고 있고,
일상 생활에서 그런 깨달음을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고 있다. 

삶의 모든것이 얼마나 큰 기적이고 큰 깨달음인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는 것, 그리고 내 삶의 기적을 스스로 깨닫고 만끽하는 것. 
그것이 내 삶의 목표이자 과제가 될 터이다. 




결국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을 기다리는 곳에 가야 할 순간을 거스르지 못하고 결국 제 때 그곳에 이르게 되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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