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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lete

고독










사무치게 무엇인가가 그리워질때가 있다.


알수없는 고독과 외로움이 갑작스레 밀려와 내 마음을 저 아래까지 끌어내린다.


인생이 외로운 것이라 한다면, 이런 고독쯤은 즐길 수 있어야 남은 인생이 힘들지 않을 텐데
이런 이상야릇한 고독감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어버린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외롭다는 것,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실감하게 된다.
혼자라고 해서 모두가 외로운 것은 아니고, 함께라고 해서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어쩌면 인생의 채워지지 않는 그 공허함이 나를 이토록 허전하게 만들고, 그 허전함을 채워보려 아둥바둥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채워지지 않을 것만 같은 공허함일지라도 말이다.


사랑에 기대고 우정에 기대고,
애써 씨끌벅적 쓸데없이 히히덕거려봐도 달라지진 않겠지.
아무리 그래봐야 남는건 공 이니..


어쩌면 영화 속 주인공 크리스티나처럼 나도 아무도 모르고 답도 없는 무엇인가를 평생 찾아 헤메일지도 모르겠다.
그 무엇인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고독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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