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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라이프/reviews, movies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
Memories of Matsuko  |  + 10

감독 : 나카시마 테츠야
주연 :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내가 지금까지 본 일본 영화 중 최고의 작품.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랑을 받아야 살 수 있는 한 여인의 비참하고 슬픈,
 하지만 코믹하고 덤덤하게 풀어 놓은 인생 이야기이다.


한 순간에 뒤죽박죽 꼬여버린 마츠코의 인생.
풀려고 하면 풀수록 더 엉켜버리고 마는 실타래처럼,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다.
그토록 비참한 한 여자의 인생을 나름 코믹하게,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곁들여 표현했다.
인생이 그토록 엉망이고 슬플 수가 있는지..

단지 그녀는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다.



사랑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이 순수한 마츠코.
버림받고 상처받아도 또다시 사랑을 하고, 그렇게 일어섰지만
 말도 안되게 꺾여버린 가여운 인생..



학생들을 가르치는 노래를 잘 하고 아름다운 한 선생님이 있었다.
하지만 학생을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일이 꼬여버려 학교를 떠나게 된다.
그렇게 집도 떠나게 되고 몸을 팔고 살인도 저지르고 감옥에서 살다가 나오기도 한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그 많은 일들이 그녀의 인생에서는 일어났고
그렇게 그녀는 혐오스러운 인생을 살아간다.


다만 그녀는 사랑을 받고 싶고 혼자인게 싫었을 뿐인데 말이다.




받기를 바라지 말고, 더 많은 사랑을 주면서 살자고..
 그렇게 마음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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