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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라이프/reviews, movies

아메리칸 크라임

 

 



 





아메리칸 크라임(2007)
 An American Crime  | 
+ 8

감독 : 토미 오하버
출현 : 캐서린 키너, 엘렌 페이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충격적인 이야기.
보는 내내 답답하고 또 답답하고 또 답답했다.
불편하고 충격적인 진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부모의 극한 이기주의와
너무 쉽게 나쁜짓을 묵인하고 동참하는 집단 이기주의.
거기에 옆집에서 무슨일이 생기든 신경도 안쓰는 개인주의까지..



그렇게 한 소녀가 죽어가는데,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도 많은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이 답답하고 이해가 안 갈 따름이다.


생각해보면 어릴적 누군가를 따돌릴때는,
딱히 이유도 없이 애들이 그렇게 하니까 따라하곤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모두가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지라도 나도 해도 괜찮다는,
나 역시 그런 마음 먹은 적이 있었기에 미안한 마음도 컸다.


그리고 지금도 어디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겠지.
내가 사는 이 세상에는 잔인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



내가 아는 한 부모님이 유치원생 아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굴까?"

아들의 대답이 몹시 기특하다.

"모든 사람"



모든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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