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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lete

가까운 곳에서.






모든것은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모든것을 집어삼킬듯 거세게 몰아치전 파도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지고,
뜨겁게 불타오르던 그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그저 사그라들고 만다.

인생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던건 아닐까?
어쩌면 그 마음에 대해?

내겐 너무도 소중하고 특별한 나의 인생이지만
남들에겐 그저 나의 것이 아닌 수십억개의 인생 중 하나인 것처럼
특별하리라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그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나의 인생이 특별한 것처럼 너의 인생도 그러하고
그렇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는 그저 같을 뿐임을 깨닫는다.
그저 특별하면서 특별하지 않은 보통 사람일 뿐이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햇살이 경이롭지만 그러함을 쉬이 깨닫지 못하는 것 처럼
늘 곁에 있기에 그 특별함을 깨닫지 못하는 그런 마음일 뿐이다.

특별함을 찾아 헤매이는 것.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서 특별함을 찾는 것.

어쩌면 같은 것이지만 전혀 같지 않다. 아니 같을 수 없다.


인생을 대하는 두가지 자세.
특별함을 찾거나 특별하게 만들거나.


늘 특별한 것을 찾아 헤매이는 것,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소금물과 같은 것.

그 것이 내가 지금껏 살아온 방식이기에,
나는 어쩌면 늘 목마른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젠 어쩐지 조금은 다르게 살아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아마도 2014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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